
인생의 시계 / 옮김
인생의 시계는 단 한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 하고 살며 사랑하고 수고하고 미워하지만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나 혼자가 아닙니다. 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로부터 먼 데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유월에는 / 정기모
지난밤 내렸던 빗물 뚝 뚝 떨어지는 물푸레나무 숲으로 들어가 종일토록 남은 빗물 받아 마시며 내 몸 푸르게 물들이고 싶은 유월
느티나무 가지마다 빽빽한 사연이 푸른 햇살을 따라 출렁거리는 오후 밀 익는 냄새가 문득 그립고 마당 끝자락에 앵두가 익는 내 고향이 그립네
지난밤 내린 빗소리 따라 초가지붕이 젖어들었고 내 어린 꿈도 푸르게 젖어들었네 유월의 꿈이 익는, 아니 밀 익는 냄새 그리운 고향이 그립네
싱그럽게 웃어주던 옛사람의 향기가 그립고 훅 덮쳐가던 땀 냄새도 그립네 아득히 넘어오는 유월에는...
[茶 한잔의 여유]
그대의 아침이 궁굼했어요.. 그대의 일상이 궁굼했어요.. 그대의 전부가 궁굼했어요..

자꾸만.. 그대를 알고 싶었어요.. 바람에게 물었죠.. 바람이 불어왔죠..

분명 기분좋은 바람이었어요.. 바람 사이로.. 그대의 소식을 전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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