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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사이에서

s비소리 2012. 6. 13. 15:54

삶과 죽음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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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죽음 사이에서

       

       

      글: 水靜바라/신영순

       

       

       

      내일이면 다시 볼 수 없는 풍경들

       

      나는 우두커니 바라만 보고 있었어

       

      하늘보다 더 아파 울지도 못했어

       

      삶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죽음을 말할 수 있을까

       

      새벽에 해대는 기침처럼

       

      한 움큼의 햇살이 머리를 조아리고

       

      오랜 시간 부패한 온갖 시름들이

       

      내 가슴 내부에서 끊임없이 솟구치고

       

      삶은 복잡하고 어지러워

      그런데 출구는 하나라는 것이야

       

      삶과 죽음의 상반된 두 감정 사이에서

       

      내 안에 사는 운명의 구(球)가 흔들리고 있어

       

      어느새 하늘 저편으로 밀려가는 밤

       

      삶은 죽음을 창조하고

       

      나는 이미 여러 번 죽었어

       

      사라지면 다시 오지 않고 멈추면 보이는 것들

       

      그 끝이 시작임을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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