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흔드는 바람(3월을 맞이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1543~1616)- 그는 2살 때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6살에 적국(敵國) 이마가와가에 인질로 보내지고 7살 때 아버지가 살해되고 타국에서 갖은 멸시와 고생 끝에 겨우 18세의 어린나이에 조그만 나라로 독립하게 되지만 이웃 강국인 오다.노부나가에게 굴복하여 강압으로 아내도 죽이고 장남도 죽여야했다. 강국(强國)인 노부나가와 히데요시의 눈치를 보며 오랜 세월을 참으며 인내하고 어떨때는 전쟁에도 져, 하마트면 나라가 망하고 여러 차례 죽음의 위기를 겪었으며, 모진 시련과 간난(艱難)끝에 분열된 전 일본을 통합하고 곧 이어 일본을 통일하여 쇼군(將軍)이 되었다.
----
저만치 오는 봄을 빨리 부르고 싶은지 바람이 붑니다. 겨울은 군데군데 잔설로 남아 보채지만 봄은 바람과 함께 의연히 찾아와 겨울을 몰아냅니다. 언뜻 부드럽지만 세차게 휘몰아치는 3월의 찬바람을 맞으며 인생에 부는 바람을 생각해 봅니다.
식물학자의 말에 의하면, 겨울이 지난 후 부는 3월의 강한 바람은 나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겨우 견뎌낸 나무에 쌀쌀한 바람이 마구 불어 가느다란 나무 가지들이 흔들리면 무척 애처러워 보이지만, 강한 바람에 세차게 흔들리는 것은 나무들에게 약이 된답니다. 초봄의 강한 바람에 가지와 나무가 흔들려야 새잎을 내는 데 필요한 영양이 위로 잘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흔드는 바람은 겨우내 활동 않은 나무줄기를 흔듭니다.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운동작용은 뿌리로부터 가지와 새싹까지 영양이 원활하게 잘 올라 가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많이 맞은 나무가 빨리 잘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그뿐이 아닙니다. 흔드는 바람 때문에 나무는 자기의 뿌리를 더 강하고 튼튼하게 고정시키게 됩니다. 흔드는 바람이 괴롭지만 나무는 바람 때문에 성숙하게 되는 것이지요.
때로 우리 인생에도 거센 바람이 붑니다. 그러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우리도 흔들립니다. 우리를 성숙시키시기 위해 운명이 보내는 바람에 때로 가지와 몸통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아픔을 겪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가 더 많은 바람을 받듯이.. 가지 많은 나무가 더 많이 흔들리듯이.. 잔가지가 많이 뻗어있는 마음은 더 많이 흔들립니다. 사소한 바람에도 휘청이는 가지 많은 나무 처럼 마음 속에 뻗어 있는 수많은 가지들 - 욕심과 욕망, 시기와 질투, 교만과 이기심 – 같은 것들이 더 많은 바람을 부르기 때문일것입니다.
흔드는 바람은 우리의 속 모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마음 속 깊이 가라앉은 것들을 올라오게 하기 위해 바람은 요리조리 잘도 흔듭니다.
그러면 우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처럼 정신없이 흔들리며 안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런 모습에 ..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는 모습에.. 안 그래야겠다고 했지만 또 그러는 모습에.. 낙망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세찬 바람은 우리에게 좋은 약입니다.
흔드는 바람 때문에 우리는 성장합니다. 흔드는 바람 때문에 뿌리가 더 단단하게 고정되고, 흔드는 바람 때문에 몸통이 더 단단해지고, 흔드는 바람 때문에 생명의 양분을 더 뽑아 올리게 되어 결국 가지 끝마다 환한 꽃 피워냅니다.
삶을 흔드는 바람을 고마워 하십시오. 바람이 멈추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바람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흔드는 바람에 날려 보낼 것이 많기 때문에.. 흔드는 바람에 빨리 자라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하늘의 사랑 많이 받는다는 표가 되기에.. 그만큼 하늘의 관심 많이 받는다는 증거가 되기에.. 그리고 그만큼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이 증명이 되기에..
3월의 쌀쌀하고 세찬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문득 인생에 부는 바람이 고마워집니다. 이에야스도 살아생전에 흔들리는 바람에도 고마워하라고 남겼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서두를 필요 없다. 자유롭지 못함을 항상 곁에 있는 친구로 삼는다면 부족할 것은 없다. 마음에 욕심이 생기면 궁핍했을 때를 걱정하라. 인내는 무사장구 (無事長久)의 근원이요, 분노는 적이라 생각하라.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그 피해는 너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너 자신을 탓할 뿐 남을 탓하지 말라. 미치지 못함이 지나친 것보다 낫다. 이에야스의 유훈시>
-인터넷참조-
|
'.....나의이야기 > 좋 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움 마음가에 걸어 놓고 (0) | 2015.03.01 |
|---|---|
| 내가 얼마나 사랑을 줄 수 있을까? (0) | 2015.03.01 |
| 느낌표를 깨우십시요 (0) | 2015.03.01 |
| 봄을 흔들어 보세요 (0) | 2015.03.01 |
| 복 배달왔어요 (0) | 201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