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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야(晩秋夜)

s비소리 2014. 10. 29. 01:08



[만추야(晩秋夜)2]
                      [R-조경]
이제 갈때가 된것을 
스스로도 너무 잘 아는거지
그렇찮아 이별을 앞에두고
어떻게 냉담할수 있겠어
마지막 용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거야
젖먹던 힘을다해 
이 악다물고 주먹을 움켜쥐니
얼굴이 터질듯 붉어지는거지 뭐
뻔한거잖아
잡을수 없는 시간처럼
떠나는 것을 붙잡아 둘수는 없는거지
그것은 우주의 법칙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야
그냥 보내 줘야되는 거지
홀로서 무서리를 맞은들
찬바람에 가지가 부러진들 설마 죽기야 하겠어
괜찮아 견디면 돼 
계절은 분명 흘러 흘러 돌아 올것이고
제 목숨 지키려 이별을 선택한 
파렴치한이라 욕하는 이도 줄어 들겠지 뭐 
그렇게 자위하며 한세상 또 살아보는거야
그때까지는 밤 하늘의 별들을 지켜가겠지
결국은 별빛이 지켜주는 꼴이 되겠지만
조금 멀리 있기는 해도 
어느 운 좋은날  가슴에 떨어지는 별이 있다면 
온전히 살라먹고 마는거야
그렇게 또 하나의 사랑이 
우주에 다시 잉태되어 가는거지 뭐              
 

 
이별노래......이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