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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s비소리 2017. 1. 26. 20:47

 




기도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 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 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 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정채봉



"까치 설날은 엊그제 지나 갔구요

우리 설날이 가까워 집니다

봉지봉지 참기름이며

홍시 밀린 상자를 받을 때 마다

얼마나 애끼고

정성을 들였는지 보이네요

감사하게 먹고

행복하게 살 찌고

아름답게 나누면 되겠지요~~^^*

행복으로 빚은 만두국으로

맛있는 명절 되세요

사랑합니다..

비 소 리


(음악 : 나를 외치다 .. 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