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의 독백───… ☆ / 오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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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그리움님...
12월도 벌써 중반을 지났네요
지난날에 초록으로 숲을 이루고....
오색물결로 우리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전해줬던 나무들이
이제는 돌고도는 계절 속에서
앙상한 가지만이 찬 바람을
맞고 있는 풍경을 보노라면
왠지 쓸쓸함이 묻어 나오더군요.
때로는 힘들어하고...
때로는 수없이 웃으며 행복해 하던
열두장의 달력도
이제 남은것은 딱 한장...
그러나...
너무 쓸쓸해 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가슴벅찬 새로운 해가 있으니까요....
한해에 소망했던 모든일들
다 이루면서 걸어 갈수는 없지만...
다음해는 꼭 이룰수있는
소망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오늘도 행복의 날개를 펼치시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좀포근하죠.
변덕심한 날씨에.
꼬옥 감기 조심하시구요♧
비 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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